청년희망적금 중도해지율 29.8%, 무엇이 갈랐나
청년희망적금 중도해지율은 2023년 12월 말 기준 29.8%(86만 1,309명)다. 전체 해지율보다 눈여겨봐야 할 것은 납입금액대별 격차다. 월 10만원 미만 납입자의 해지율은 58.4%인 반면, 월 50만원 이상 60만원 미만 납입자의 해지율은 21.7%로, 약 2.7배 차이가 난다. 이 통계는 2022년 2월 출시·2024년 2월 만기가 도래한 청년희망적금의 마지막 공식 운영 현황 자료이며, 이후 더 최신 시점의 통계는 확인되지 않는다.
청년희망적금이란
청년희망적금은 청년의 자산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2022년 2월 출시된 2년 만기 자유적립식 정책 적금이다. 가입 대상은 만 19~34세이며, 월 납입한도는 50만원이다.
만기까지 납입을 유지하면 1년차 납입액의 2%, 2년차 납입액의 4%를 정부가 저축장려금(정부기여금) 형태로 지급했다(최대 36만원). 이자소득에 대한 비과세 혜택도 만기 유지 시에만 적용됐다.
2022년 2월 출시분은 2024년 2월경 순차적으로 만기가 도래했고, 신규가입은 이미 종료된 완료 상품이다. 서민금융진흥원 공식 페이지(kinfa.or.kr) 역시 2026년 8월 확인 시점 기준으로 청년희망적금을 메뉴 항목으로만 노출하고 있으며, 상세 모집 안내는 제공하지 않는다.
중도해지 통계 — 2023년 12월 말 기준
데이터 시점 안내: 아래 수치는 모두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진주을)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아 2024년 1월 공개한 「청년희망적금 운영 현황」 자료를 기준으로 한다. 청년희망적금은 2024년 2월 만기가 도래한 완료 상품이라, 만기 이후에는 구조적으로 “중도해지”라는 개념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 자료가 사실상 이 제도의 최종 중도해지 통계다.
전체 규모
| 구분 | 수치 |
|---|---|
| 최초 가입자(2022년 2월) | 289만 5,043명 |
| 중도해지자(2023년 12월 말) | 86만 1,309명 |
| 전체 중도해지율 | 29.8% |
시기별 해지율 추이
| 시점 | 해지율 | 해지자 수 |
|---|---|---|
| 2022-06 | 6.7% | 19만 5,290명 |
| 2022-12 | 16.6% | 48만 2,018명 |
| 2023-03 | 21.1% | 61만 1,005명 |
| 2023-05 | 23.7% | 68만 4,878명 |
| 2023-12 | 29.8% | 86만 1,309명 |
출시 4개월 뒤인 2022년 6월 6.7%였던 해지율은 만기를 앞둔 2023년 12월에 29.8%까지 꾸준히 상승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해지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누적 해지율이 계속 올라간 점이 특징이다.
납입금액대별 해지율 — 핵심 격차
| 월 납입액 구간 | 해지율 |
|---|---|
| 10만원 미만 | 58.4% |
| 10~20만원 미만 | 57.9% |
| 20~30만원 미만 | 51.2% |
| 30~40만원 미만 | 46.3% |
| 50~60만원 미만 | 21.7% |
10만원 미만 납입자의 해지율(58.4%)은 50~60만원 납입자(21.7%)의 약 2.7배다. 이 격차는 이 통계 전체에서 가장 뚜렷한 신호로 볼 수 있다 — 애초에 소액만 넣을 수 있었던 가입자, 즉 저축 여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가입자군에서 중도해지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은행별 중도해지 현황(2023년 12월 말 기준)
| 은행 | 해지자 수 | 해지율 |
|---|---|---|
| 국민은행 | 30만 8,304명 | 35.8% |
| 신한은행 | 20만 4,074명 | 개별 수치 매체별 상이 |
| 우리은행 | 8만 3,864명 | 개별 수치 매체별 상이 |
| 기업은행 | 8만 2,299명 | 33.8% |
| 하나은행 | 8만 1,636명 | 36.0% |
| NH농협은행 | 7만 8,216명 | 개별 수치 매체별 상이 |
해지자 수 자체는 국민은행이 가장 많았는데, 이는 가입자 모수 자체가 컸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 6대 시중은행 중 해지율만 비교하면 하나은행이 36.0%로 가장 높았다. 일부 매체는 지방은행(경남은행 36.3% 등)을 포함하면 해지율이 이보다 더 높다고 보도했으나, 지방은행별 순위는 매체 간 수치가 일치하지 않아 6대 시중은행 비교로 범위를 한정했다.
왜 소액 납입자일수록 더 많이 깼을까
이 통계에서 가장 눈여겨볼 대목은 “누가 깼는가”다. 정부가 청년 자산형성을 돕기 위해 만든 제도인데, 정작 저축 여력이 가장 부족한 계층에서 중도해지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10만원 미만 납입자와 50~60만원 납입자의 해지율 차이(2.7배)는 단순한 의지 문제로 보기 어렵다. 매달 10만원조차 채우기 버거운 소득·생활비 구조였던 가입자일수록, 예상치 못한 지출이 생겼을 때 가장 먼저 깰 수 있는 자산이 이 적금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매달 50만원 이상을 여유 있게 넣을 수 있었던 가입자는 애초에 급전이 필요한 상황 자체가 상대적으로 적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청년희망적금 이후 — 후속 제도 흐름
청년희망적금(2022년 2월 출시, 2024년 2월 만기)이 끝난 뒤, 후속 정책으로 청년도약계좌(2023년 6월 출시, 5년 만기)가 이어졌다. 청년희망적금 만기자는 만기환급금을 청년도약계좌에 일시납입하는 연계가입 제도를 이용할 수 있었다.
청년도약계좌는 2025년 12월 31일까지 신규가입을 받았고, 2026년부터는 청년미래적금(2026년 6월 출시, 만 19~34세, 월 50만원 한도, 정부매칭 6~12%, 3년 만기)이 신규 정책상품 역할을 이어받았다. 청년희망적금 만기자가 청년도약계좌로 갈아탄 구체적인 조건·수익 구조는 청년미래적금·청년도약계좌 갈아타기 가이드에 정리해두었다.
주의: 청년도약계좌의 중도해지 통계(약 35만 8천 명, 해지율 15.9%)는 청년희망적금과는 별개 제도의 별개 수치다. 두 제도를 혼동하지 않아야 한다.
지금 청년이라면 참고할 점
- 소득 구간에 따라 판단이 갈린다. 매달 50만원을 여유 있게 채울 수 있는 소득·지출 구조라면, 정부기여금·비과세 혜택이 있는 정책 적금은 만기까지 유지할 가치가 충분하다. 실제로 이 구간의 해지율은 21.7%로 가장 낮았다.
- 소액이라도 자동이체로 시작하는 편이 낫다. 처음부터 무리한 금액을 목표로 잡았다가 중도에 못 버티느니, 감당 가능한 금액으로 시작해 만기까지 가는 편이 정부기여금·비과세 혜택을 온전히 받는 길이다.
- 비상금을 별도로 마련해두면 정책 적금을 깰 일이 줄어든다. 10만원 미만 납입자의 해지율이 유독 높았다는 점은, 여윳돈이 없어 급전이 필요할 때 이 적금부터 해지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자주 묻는 질문
| 질문 | 답변 |
|---|---|
| 청년희망적금은 지금도 신규 가입이 가능한가? | 아니다. 2022년 2월 신규가입을 받은 뒤 이미 종료됐고, 2024년 2월경 순차적으로 만기가 도래한 완료 상품이다. |
| 중도해지하면 정부기여금과 비과세 혜택은 어떻게 되나? | 정부기여금(저축장려금)과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은 만기까지 유지했을 때만 적용된다. 중도해지 시에는 원금과 약정 이자만 지급된다. |
| 청년희망적금 중도해지율 29.8%는 최신 통계인가? | 아니다. 2023년 12월 말 기준이며 2024년 1월 공개된 자료다. 2024년 2월 만기가 도래한 이후에는 중도해지 개념 자체가 성립하지 않아, 더 최신 시점의 공식 통계는 존재하지 않는다. |
| 청년희망적금과 청년도약계좌는 같은 제도인가? | 아니다. 청년희망적금(2022~2024)과 청년도약계좌(2023~2025), 청년미래적금(2026~)은 시기가 이어지는 별개의 정책 적금이며, 중도해지율 등 통계도 서로 다르다. |
참고 자료
-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진주을)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청년희망적금 운영 현황」 자료(2024년 1월 공개)
- 경남신문(knnews) 2024년 1월 30일 보도, 청년희망적금 깨는 청년들… 가입자 10명 중 3명 중도 해지
- 신아일보 2024년 1월 25일 보도, 청년희망적금 중도해지 86만명…10명 중 3명꼴
- 서민금융진흥원 청년희망적금 상품 페이지 — https://www.kinfa.or.kr/financialProduct/youthHopeSavings.do